201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손흥민(25·토트넘)이 더 나은 한 해를 위해 다시 뛴다.
손흥민은 3일 오전4시45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완지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 나선다. 기성용(스완지)과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맞대결 가능성도 있는 경기다. 이날 골을 넣으면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현재 26경기에 나서 EPL 6골을 포함, 총 9골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의 총 21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쓸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손흥민은 기성용·박지성·차범근이 갖고 있던 득점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가 하면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선정 ‘유럽 5대 리그 톱100’에서 26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6월 러시아 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생애 첫 월드컵인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새해를 맞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병역 면제 혜택도 걸려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