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남북 대화에 "좋은 소식일 수도, 아닐 수도...지켜보겠다"

"제재·압박, 北에 큰 영향 주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 대화 기류 조성에 대해 “좋은 소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로켓맨(김정은)이 이제 처음으로 남한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아마도 이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후 우리 정부가 이날 북측에 오는 9일 고위급 회담을 제의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에 사실상 대화를 제의하고 북한에는 “핵 스위치가 책상 위에 있다”며 강경 발언을 이어간 데 대해 “지켜보자”는 입장만 밝히며 더 이상의 논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의 계산된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적 무시’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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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가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재와 압박이 북한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병사들이 남한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도망치고 있다”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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