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사회적가치 제대로 성과내자"... SK하이닉스 전담조직 신설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도

작년 사회적 가치 5조 창출

0415A13 SK하이닉스 지난해 1~3분기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체계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발벗고 나선다. 회사는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가치 창출 정도를 정량화하는 등 체계적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3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반도체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반도체 사업으로 경제적 이익을 내는 것 뿐 아니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협력사의 환경과 안전, 임직원 건강 수준 개선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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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체계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정량화된 지표가 필요하다고 판단, 외부 전문가 등과의 논의 끝에 자체적인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마련했다. SK하이닉스가 이 측정 체계를 적용해 파악한 지난해 1~3분기 사회적 가치 창출 금액은 5조1,521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해당 기간에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의 70% 수준이다. 이는 사업 관련 이해관계자들에게 환원한 법인세와 임금, 배당 외에 온실가스 감축량과 같은 환경 개선 정도, 협력사 및 사회적 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 등을 금액화해 합산한 액수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유하고, 지표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모두를 확대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역할”이라면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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