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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피부…‘필러’ 통해 부위별 맞춤개선



매년 연말이 되면 또 한 살 먹는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사람이 많다. 어딘가 모르게 얼굴이 초라하고 핼쑥해져 한 단계 더 늙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렇다고 새로운 한 해를 우울하게 맞이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개인에 따라 다양한 피부 처짐 현상,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우리 몸은 노화할수록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류의 피부 연조직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며 “그 때문에 눈 밑, 이마, 관자놀이, 볼, 입주위 등의 볼륨감이 줄어들고 얼굴 처짐 혹은 처진 피부 현상과 주름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통 외모에 관심 높은 여성일수록 피부노화가 주는 심리적인 위축감과 자신감 하락이 크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자신에게 생긴 증상을 잘 살펴봐야 한다. 늘어지고 푹 꺼진 부위에는 ‘필러’가 도움이 된다. 인체에 친화적인 물질을 이용해 부족한 볼륨감을 채워주는 주사시술로, 수술이나 절개 없이 5~10분 내외로 간편히 진행된다.

◇ 눈 밑 꺼짐 = 노화나 자외선에 의해 피부탄력이 저하되면 눈 밑 피부가 움푹 꺼져 보인다. 눈 밑이 거무튀튀하거나 항상 피곤해 보이는 인상이라면 눈밑고랑에 ‘필러’를 주입함으로써 환한 인상으로 개선해볼 수가 있다.

◇ 납작한 이마, 관자놀이 = 납작하거나 굴곡이 울퉁불퉁한 이마는 자칫 밋밋한 인상을 주기 쉽다. ‘필러’로 피부 볼륨을 균일하게 채워주면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운 이마로 변화가 가능하다. 노화에 의해 푹 꺼진 관자놀이 역시 ‘필러’로 메워줌으로써 매끄러운 얼굴윤곽이 만들어진다.


◇ 깊게 패인 볼, 입가 = 나이 들수록 핼쑥한 볼과 푹 패인 팔자주름이 고민이 된다. 이는 첫 인상에서 눈에 잘 띄는 부위이고 노화가 두드러져 보이므로 ‘필러’로 채워주면 부족한 볼륨감이 살아나 동안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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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거나 펑퍼짐한 코 = 피부가 늘어지거나 처지면서 코 모양이 예전과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코가 펑퍼짐하거나 다소 낮아진 듯하다면 ‘코필러’ 혹은 ‘콧대필러’로 오뚝하게 잡아당겨주는 방법이 쓰인다. 코 끝이나 모양을 원하는 정도에 맞게 교정할 수도 있다.

류정호 원장은 “’필러’는 신경독소를 주입해 표정주름을 마비시키는 ‘보톡스’와 병행하면 꺼진 볼륨을 채워주면서 보다 확실한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며 “시술 후 개인에 따라서는 멍, 염증, 붓기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체질이나 전문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숙련의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얼굴 피부가 전체적으로 축 처지거나 늘어졌다면 실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시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실리프팅으로는 스프링 형태의 녹는 실을 삽입해 리프팅과 볼륨감을 한번에 개선하는 ‘캐번 실리프팅’, 가는 실로 처진 피부를 잡아당기고 탄력을 부여하는 ‘울트라V리프팅’이 있다. 레이저리프팅으로는 각각 고주파와 초음파를 이용한 ‘트루스컬프’, ‘더블로리프팅’이 많이 쓰이며 단계적으로 자연스럽게 처진 피부를 끌어올려준다.

피부처짐과 주름상태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 시술이나 장비 종류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개인의 피부를 잘 진단하고 그에 적합한 시술을 제공하는 피부과를 꼼꼼히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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