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10일 신년사·기자회견..'UAE 의혹' 입장 내놓을듯

안보·경제 등 새해 국정구상 제시

사전각본 없이 질의자 즉석 선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80분에 걸쳐 신년사 발표 및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새해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문 대통령이 이번 행사를 통해 남북·한일관계에 대한 해법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관련 의혹들에 관해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10일 오전10시 영빈관에서 250여명의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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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는 행사 초반 20분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올해의 국정운용 기조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60분간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회견은 질문·답변에 대해 사전 각본 없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질의자도 사전에 내정되지 않으며 문 대통령이 현장에서 거수자 등에서 즉각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8월17일 열렸던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각본 없이 진행됐지만 당시에는 윤영찬 국민수통수석이 손을 든 기자 중에서 지명하는 방식으로 질의자가 정해졌었다. 회견 시 질의는 크게 정치·외교·안보·남북관계 분야와 경제 분야 등 두 가지로 나뉘어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및 기자회견에서 혁신성장을 강조하되 공정경제에도 중점을 둬 대·중소기업과 노사, 정규직 및 비정규직 간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 의지와 남북관계 개선 방안, 한미동맹 발전 및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UAE 간 갈등설 및 특사파견 배경에 대해 국익 및 상대국의 이해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개헌, 근로시간 단축 등 처리가 시급한 현안 입법, 검경 및 감사원 등 권력기관 개혁, 보유세를 비롯한 조세정책방향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계획을 소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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