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미래 여성리더 응원합니다"

두을장학재단, 여대생 103명에

등록금·자기계발비 등 지원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한솔그룹 이인희 고문


국내 유일의 여성 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이 4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대생 10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두을장학재단은 평소 여성 장학사업에 관심이 남달랐던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재단이다. 두을장학재단은 박 여사의 유산을 중심으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손복남 CJ 고문 등 자녀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전문 장학재단이다. 장녀인 이 고문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

4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신입 장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솔그룹4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신입 장학생들이 장학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솔그룹


2000년 재단 설립 후 2001년부터 매년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학업 성적과 생활 환경, 자기계발 활동 및 향후 진로와 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장학생을 선발해왔다. 올해는 1학년 신입생 30명과 기존의 장학생인 2·3·4학년 학생 73명 등 총 10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


이번에 선발된 여학생들은 모두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뛰어난 성품과 자질을 가진 미래 우리 사회 기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학생들이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이수현(고려대 생명과학부 1학년)씨는 “두을장학재단을 통해 내 꿈을 펼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분자세포생물학자가 돼 특정 질병의 원인이나 해결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많은 사람에게 완치의 희망을 제공하고 치료 과정 단축으로 고통을 완화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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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을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뿐 아니라 별도의 자기계발비도 지원하는 등 2001년부터 2017년까지 17년간 500여명의 장학생에게 약 8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선발 과정에서도 대학 추천이 아닌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지원서로 응모하게 하고 기존의 장학생들에 대해서는 매년 엄정한 심사를 해 장학생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등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균등하고 투명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두을장학재단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 후에도 기수별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년 워크숍과 봉사활동, 학교별 간담회, 졸업환송회 등 상호교류 및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장학생들이 향후 각자의 분야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 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7년간 두을장학재단을 거쳐 사회에 진출한 400여명의 졸업생 대부분은 현재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여성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며 “두을장학재단은 앞으로도 더욱 공정한 선발과 적극적인 후원으로 선발된 장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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