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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평창] 귀화하고 더 잘타는 '서안나'씨

2년 전 러서 귀화 바이애슬론 선수

월드컵 14위…올 시즌 최고 성적

톱20 첫 진입 후 5계단 '껑충'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여자 바이애슬론 4위에 오른 안나 프롤리나(34·사진). 그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지금은 ‘서안나’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프롤리나가 평창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프롤리나는 5일(한국시간) 독일 오베르호프에서 열린 2017-2018 BMW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4차 월드컵 여자 스프린트 경기에서 23분45초4로 14위를 기록했다. 3차 대회에서 19위를 기록, 올 시즌 들어 처음 톱20에 들더니 5계단을 더 끌어올렸다. 22분23초7에 골인한 우승자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슬로바키아)에게는 1분21초7이 뒤졌고 동메달 선수와는 41초 정도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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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된 프롤리나는 그해 8월 세계선수권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평창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바라볼 만한 선수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번째 사격(복사)에서 5발을 모두 명중했지만 두 번째 사격(입사)에서는 2발을 놓치는 바람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는 7.5㎞ 스키와 사격을 겸하는 종목이다. 1발 놓칠 때마다 150m 벌칙 주로를 달려야 하는데 한 바퀴에 24~27초가 걸린다. 프롤리나는 최대 54초를 까먹은 셈이다. 국내 선수인 문지희와 고은정은 각각 30위와 85위를 기록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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