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복귀 무대로 ‘우승 텃밭’을 선택했다. 우즈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8년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제네시스 오픈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에서 열린다. 토리파인스는 우즈의 안방이나 다름없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005~2008년 4연패와 2013년 등 7승을 챙겼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었던 2008년 US 오픈까지 포함해 토리파인스에서만 통산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12월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로 돌아왔다.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PGA 투어 정규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진정한 투어 복귀전이 된다. 우즈의 정규대회 출전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오프 당하고 2월 유럽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우즈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끝난 뒤 우즈는 2월1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오픈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을 맡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