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8일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만나 전문대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입학금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대교협은 입학금 폐지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이에 따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문대 가운데 도립대 7곳과 국립전문대 1곳은 이미 입학금을 없애기로 한 상태다. 전국대교협은 교육부와 논의한 뒤 회장단 회의, 총회 등을 거쳐 입학금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사립 전문대 입학금 폐지와 관련해 가장 큰 쟁점은 재정지원 규모다. 교육부의 2016학년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29개 사립 전문대의 입학금 수입 비중은 등록금 수입의 5.0%다. 2.9%인 일반 사립대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입학금 비중이 높은 만큼 재정난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대교협의 주장이다. 해마다 입학 정원이 줄고 있고 등록금 자체도 일반대보다 적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정부는 3~5년 안에 전문대 입학금을 폐지하도록 하고 대신 국가장학금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