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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인조 재편' 인피니트, 성장통 딛고 새로운 출발 "빈틈없이 채웠다"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멤버 탈퇴라는 위기를 딛고 출발선에 다시 섰다.

8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의 정규 3집 앨범 ‘탑 시드(TOP SEED)’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인피니트의 정규 3집 앨범 ‘탑 시드(TOP SEED)’는 지난 2016년 9월 ‘인피니트 온리((INFINITE ONLY)’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이자, 2014년 5월 정규 2집 ‘시즌 2(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3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날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한 인피니트 성종은 “안무 연습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6명 전 멤버가 목숨을 걸고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현 역시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면서 팬 분들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여러 분들이 기대해주신 만큼 멋진 앨범이 될 것 같아서 설레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0년 6월 데뷔한 인피니트는 ‘내꺼하자’, ‘추격자’, ‘태풍’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그룹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했으나, 멤버 성규의 갈비뼈 부상과 함께 호야의 탈퇴로 인해 더욱 긴 공백을 가지게 됐다.

인피니트는 호야의 탈퇴 이후 6인조로서 첫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이번 앨범에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인 역량과 개성,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인피니트의 모습을 담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동우는 “처음 그 얘기를 듣고 호야씨와 통화하면서 한 시간 동안 울기도 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저희는 호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사춘기의 성장통을 겪었다 생각하고 그만큼 재정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준비했다. 아픔이 없지는 않지만 그것을 어떻게 승화시키는지가 저희의 몫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규 역시 “물론 7명일 때와 6명일 때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새로운 인피니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공백기도 있었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렇게 앨범이 나오게 돼서 굉장히 뿌듯햇다.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이번 앨범에는 6인조 인피니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곡 ‘비긴(Begin)’부터 멤버들이 오랜 시간 힘이 되어준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들을 담아낸 아웃트로 트랙 ‘비긴 어게인(Begin Again)’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여기에는 직접 작사, 작곡, 랩 메이킹에 참여한 동우와 엘, 성종의 음색이 돋보이는 솔로곡도 함께 수록됐다.


먼저 타이틀곡 ‘텔 미(Tell Me)’는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로 몽환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는곡으로, 기존의 인피니트와 같은 듯하면서 완전히 다른 새로운 느낌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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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규는 “스포츠 경기에서 최고의 팀을 ‘탑 시드’라고 하는 의미를 담았다. 그만큼 이번 앨범이 최고의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며 “예전에는 강한 느낌으로 불렀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으로 부르려고 했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동우는 “타이틀곡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그만큼 회의를 많이 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선물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후렴구는 맞췄지만 개인 파트는 각자의 느낌을 살렸다. 느낌을 보여줘야 하는 곡이다보니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긴 어게인’을 언급한 성규는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작업한 노래다. 저희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만큼 현재 저희의 상황에 빗대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이 노래를 팬미팅에서 부르는데 굉장히 벅차 올랐다”고 전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인피니트는 더욱 똘똘 뭉쳤다. 인피니트라는 그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팀을 지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우현은 “멤버들이 모두 인피니트를 정말 사랑한다. 개인 활동이 있을 때도 팀 활동이 있으면 스케줄을 조절해서 연습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올해는 개인 활동도 활발히 하겠지만, 오늘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인피니트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피니트로서 저의 20대를 함께 했다. 저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를 함께 해준 절대 인피니트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우 역시 “저희 가족들도 제가 인피니트가 됐기 때문에 사람이 됐다는 말을 항상 했다. 그 말처럼 인피니트는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존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정규 3집 ‘탑 시드(TOP SEED)’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개최해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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