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은 10일 “카카오의 4·4분기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컨센서스(541억원)를 하회 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3·4분기에 이어 온라인 광고 매출의 역성장이 나타나지 않지만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하고 인건비 상승, 마케팅비 상승 등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가치가 반영될 경우 기대감은 커진다. 권 연구원은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일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어서, 타사와 비교할 때 2018년 순이익이 8,14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카카오는 자체 보유 지분 8.84%와 100% 자회사를 통한 보유 등 23%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8일 정부가 규제강화를 발표했고 미국의 코인마켓이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를 시세 집계에서 제외하는 일이 벌어져 두나무 기업가치는 장부가만 반영했다”며 “현재로선 적정가치를 온전히 추정할 수 없는 만큼 판단이 느리더라고 확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