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자사 메신저 서비스에 암호화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인은 라인페이 등 결제 시스템에 암호화폐 사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몇몇 기업과 접촉 중이다. 라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라인 생태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라인은 페이스북, 스냅 등 경쟁업체를 앞서기 위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라인의 합류로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사용을 시도하는 기업은 늘어나게 됐다. 이달 초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페이스북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메신저 텔레그램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르런치는 텔레그램이 곧 ‘TON’이라 불리는 3세대 블록체인을 선보이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빠르면 오는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ICO(Initial Coin Offering 초기코인공개)도 추진한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