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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유망주 정윤성, 한국 최초로 ‘나달 아카데미’서 훈련

나달 키워낸 토니 나달 코치 사사, 마요르카 현지서 퓨처스 대회 출전 병행

스페인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던 중 현지 코치진과 포즈를 취하는 정윤성(가운데). /사진제공=스포티즌스페인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던 중 현지 코치진과 포즈를 취하는 정윤성(가운데). /사진제공=스포티즌


테니스 유망주 정윤성(19·CJ제일제당 후원)이 한국 선수 최초로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말 출국한 정윤성은 현재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마요르카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나달의 고향. 나달은 2016년 자신의 이름을 딴 27면짜리 대형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이곳에는 코트뿐 아니라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실내체육관까지 들어서 있다. 나달을 키워낸 토니 나달 코치가 총괄하고 있으며 나달도 지난달 이곳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주로 클레이코트에서 다양한 훈련을 소화 중인 정윤성은 카를로스 모야의 옛 코치인 조안 보스크의 지도를 받고 있다. 토니 나달 코치도 종종 1대1 코칭을 해준다. 토니 나달은 “정윤성의 테크닉은 나무랄 데 없다. 특히 포핸드와 서브가 훌륭하다”며 “이런 모습을 경기 때도 보여준다면 200~300위대 진입은 당장도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정윤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티즌의 관계자는 “정윤성에게 올해는 본격적인 프로 무대를 뛰기 시작한 지 2년째 되는 매우 중요한 해다. 그래서 후원사인 CJ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선진 아카데미에서의 훈련을 추진했고 라파 나달 아카데미로의 전지훈련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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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은 “라파 나달 아카데미는 훈련하기에 최적의 환경과 시설이 갖춰져 있다. 코치들도 적극적으로 가르쳐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배운 것들을 올 시즌 대회에서 응용해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여기서 훈련과 퓨처스 대회 출전도 병행하는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성은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총 4주 훈련을 소화하면서 그중 2주는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퓨처스 대회에 참가한다. 이후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퓨처스 대회에 2주 더 참가하는 것으로 유럽 전훈을 마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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