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금융당국의 가상화폐(암호 화폐) 규제 움직임에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 관련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요구 글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암호 화폐 투자자는 관료들이 말하는 개·돼지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작성됐다.
최 금감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두 번째 올리는 거라며 △최 금감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최 금감원장의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다. 우리가 투기꾼이라면 집을 사는 모든 사람도 투기꾼이고, 주식을 사는 모든 이들도 투기꾼”이라면서,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정책에 대해 “건전한 투자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할망정 암호 화폐는 투기라는 전제에 빠져 국민과 대통령님을 분리하려는 매우 나쁜 정책들”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사회적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박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