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용안 UN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국립해양박물관에 해양 자료 기증한다

11일 박용안(오른쪽) UN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과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이 자료 기증 약정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11일 박용안(오른쪽) UN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과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이 자료 기증 약정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은 11일 박용안 UN 대륙붕한계위원회(CLCS·Commission on the Limits of Continental Shelf) 의장과 자료 기증 약정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CLCS는 UN본부(미국 뉴욕)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 200해리를 넘는 대륙붕의 한계를 과학적·기술적으로 심사한 후, 권고하는 UN 산하 기구로 1997년에 설립됐다. 대륙붕 한계를 200해리 이원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국가는 UN 해양법협약 제76조에 근거, 관련된 과학·기술적 자료를 CLCS에 제출해야 하며, CLCS는 연안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고 심사해 확장된 최종한계를 권고(Recommendation)하는 권한을 수행한다.


박 의장은 1997년 CLCS 초대 위원으로 선출된 뒤 CLCS 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5선 위원으로 뽑혔다. 또 그간의 CLCS 활동과 업적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CLCS 의장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박 의장은 2022년 6월에 의장직이 끝나면 자료를 정리, 2025년께 자료와 기록물을 기증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그간 개인 소장품에 그쳤던 도서와 자료들을 많은 해양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증된 자료는 국민들에게 해양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해 전시, 연구, 교육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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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약정식 체결 이후에는 박 의장의 특강도 이어졌다. 특강은 ‘과학적 대륙붕과 법적 대륙붕의 올바른 이해’란 주제로 해양클러스터 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열렸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인물인 박용안 의장의 기록물과 자료를 국립해양박물관에 영구히 보존해 근현대 해양역사를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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