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설에 실종된 70대 치매 노인, 친언니 무덤 인근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 진행

폭설이 내리던 날 실종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연합뉴스폭설이 내리던 날 실종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연합뉴스


폭설이 내리는 날에 실종된 70대 노인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사망 발견 하루 전인 10일 오후 6시 33분께 강진군 마량면 한 저수지 근처 농경지 수로에서 박모(7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 전했다. 박씨는 행방을 찾아 나선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차갑게 굳고, 2㎝가량 눈에 덮여있었다고 알려졌다.


박씨와 사는 아들 부부는 치매를 앓던 고인이 지난 10일 낮 집을 나가 늦은 오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소방대원·이웃·가족이 박씨를 찾아 나섰지만 함박눈이 내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박씨가 실종신고 만 하루 뒤 숨진 채 발견된 장소는 친언니 무덤과 가까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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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씨가 악천후 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저체온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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