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를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포인트 더 오른 73%로 나타났다. 소통 행보와 남북 고위급 회담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1월 첫째 주보다 1%포인트 오른 73%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내린 17%였다. 응답자의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 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2%), ‘개혁·적폐 청산’(9%), ‘외교 잘함’(8%), ‘대북 정책·안보’(5%)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 21%로 압도적이었다.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을 반영하듯 ‘최저임금 인상’도 9%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북핵·안보’(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외교 문제’(6%), ‘과도한 복지’(6%) 순이었다.
20~40 젊은층에서는 8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긍정 답변 비율을 보면 30대(89%), 40대(84%), 20대(81%), 50대(66%), 60대 이상(55%) 순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6%, 바른정당 지지층은 67%,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6%가 각각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사례 수가 기준치를 넘지 못해 통계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6%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은 1%포인트 오른 11%로 집계됐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오른 6%, 5%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4%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