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애플, 中아이폰 고객정보 中업체에 관리 맡긴다

중국 정부 '인터넷 굴기' 강조에 손들어

중국 상하이의 애플스토어/위키피디아중국 상하이의 애플스토어/위키피디아


애플이 다음 달 28일부터 중국 내 아이폰 고객들의 사이버 정보 관리를 중국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기기 이용자들이 사진, 문서, 이미지 등을 관리하는 데이터저장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의 관리를 구이저우성에 있는 윈샹구이저우빅데이터산업발전(GCBD)에 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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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정부는 이른바 ‘인터넷 굴기(堀起·우뚝 선다는 뜻)’를 위해 중국의 사이버 정보 주권을 강화하는 사이버보안법을 제정했다. 사이버보안법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은 대량의 데이터를 국외로 전송할 경우,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치와 경제, 기술 및 안보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면 중국 정부가 데이터의 전송을 불허할 수도 있다. 아마존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중국 자산 일부를 중국 파트너인 신넷(Sinnet·光環新網)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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