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2017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 안에 복권을 산 사람은 57.9%로 전년(55.9%)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약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셈이다.
소득별로 보면 월 400만원 이상이 59.5%로 제일 많았다. 전년 52.1%보다도 7%포인트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의 구입 비중은 2016년 10.2%에서 5.8%로 쪼그라들었다. 경기 침체 속에 살림살이가 빠듯해지자 복권 구입 비용을 졸라맨 것으로 보인다.
‘복권이 있어서 좋다’는 긍정 평가는 전년보다 3.4%포인트 늘어난 74.5%였다.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복권수익금이 소외계층을 지원해서(45.2%), 희망·기대를 가질 수 있어서(34.5%)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