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복권 구입도 양극화 심해진다…구매자 60%가 월 400만원 이상

기재부,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

지난해 복권을 사는 저소득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산층 이상의 구매는 늘어 복권 구입에 있어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었다.

15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2017년도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보면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 안에 복권을 산 사람은 57.9%로 전년(55.9%)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약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셈이다.


소득별로 보면 월 400만원 이상이 59.5%로 제일 많았다. 전년 52.1%보다도 7%포인트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의 구입 비중은 2016년 10.2%에서 5.8%로 쪼그라들었다. 경기 침체 속에 살림살이가 빠듯해지자 복권 구입 비용을 졸라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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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 있어서 좋다’는 긍정 평가는 전년보다 3.4%포인트 늘어난 74.5%였다.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복권수익금이 소외계층을 지원해서(45.2%), 희망·기대를 가질 수 있어서(34.5%) 등이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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