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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이진욱 복귀 D-2, 시청자 마음 ‘리턴’할까

배우 이진욱의 복귀작이 방영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복귀작이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오후 2시 이진욱은 고현정,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등과 함께 17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Return)’ 제작발표회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있었던 성추문 사건 이후 1년 반여 만의 복귀다.




/사진=SBS/사진=SBS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이다. 드라마는 ‘아귀’를 시작으로, 2015년 SBS 극본 공모에서 단막 2부작 ‘글마 갸 삼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집필 능력을 인정받은 최경미 작가와 ‘부탁해요 캡틴’, ‘떴다 패밀리’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진욱은 깡과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을 맡아 능글맞으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고졸 흙수저 출신 스타변호사 최자혜 역의 고현정과 호흡을 맞춰 ‘상류층 희대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나간다.


이진욱은 지난 2016년 성추문 사건으로 1년 반여의 자숙 시간을 가져왔다. 당시 A씨(34·여)가 이진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그를 고소했으며 이진욱은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강제성이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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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0일 이진욱이 A씨의 무고죄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여전히 그의 사건은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진욱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우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으며,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진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그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점에서 그의 안방 복귀와 드라마의 성공여부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진욱이 결백을 주장하며 당당히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도 있는 반면, 성추문 사건에 휩싸인 사실만을 기억하는 시청자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유죄든 무죄든 일단 사건이 터졌다는 사실만으로 이미지가 손실되는 성추문 사건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안방 컴백이 성추문 사건 후 첫 안방 복귀인 만큼, 이진욱이 시청자의 편견을 걷어내고 다시금 안방 스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그간 인정 받아온 특유의 자연스러운 명품 연기가 빛을 발할지, 그마저도 색안경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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