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축구·농구·배구·풋살 등 4개 종목에 대해 지난해 시범 운영한 유·청소년 자율클럽리그를 올해 25개로 확대한다. 도는 올해부터 자율클럽리그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고 여성과 시니어 등도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경기도형 생활체육 혁신 모델인 자율클럽리그는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독일 등의 생활스포츠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지역 동호회를 중심으로 가족,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생활스포츠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스포츠 한 종목당 10개 클럽 이상이 참여하는 경기스포츠클럽리그를 도입해 25개 리그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리그별로 물품 구매비 등 운영비의 50%를 지원하며 기존에 운영되는 클럽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스포츠클럽리그는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 방식으로 운영돼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학부모와 지역주민, 스포츠 스타 등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인력으로 참여하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생활체육 모델이다. 참여는 종목별로 유소년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지역 클럽이면 가능하다.
아파트 등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클럽도 12개에서 올해 16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7개 시 12개 주민공동체 생활체육클럽을 지원해 9,741명이 참가했다. 또 아동보호기관을 대상으로 풋살·티볼·피구 등 3개 종목 180개 클럽을 운영해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시골 학교, 사회복지시설,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박스 차량도 1대에서 2대로 증차한다. 스포츠 박스는 40여종 600여개 체육용품을 실은 1톤 트럭으로 지난해 181회 운영돼 1만2,000여명의 체육활동을 지원했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민소득 증가로 기존 엘리트 체육 위주의 체육 정책보다 다수의 도민이 생활 속에서 즐기고 실천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