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총리 "평창 단일팀 구성, 우리 선수 기회 박탈 아냐"

“입장 첫 장면에 대형태극기…그동안 7번 해온 방식”

16일 출입기자 오찬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연합뉴스16일 출입기자 오찬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게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6일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겨스케이팅은 별도 팀이 출전하든지 하는 것이니 관계가 없다. 나머지가 여자아이스하키”라며 “아이스하키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 전체를 계속 뛰는 게 아니라 1∼2분씩 계속 교대를 한다. 북한 선수가 우리 선수의 쿼터를 뺏는 게 아니라 선수단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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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자아이스하키가 메달권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팀은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이다. 우리 팀은 올림픽에서 한두 번이라도 이기는 것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며 “북한 선수 가운데 기량이 뛰어난 선수 몇 명을 추가해 1∼2분씩 함께 뜀으로써 전력이 강화되는 것을 선수들도 받아들이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 총리는 선수단 입장 시 한반도기를 드는 것과 관련해선 “선수단 입장 첫 장면에 대형태극기가 들어간다. 그것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그동안 남북 동시 입장을 7번 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례로 볼 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화 자체가 단절된 상태로 평창올림픽을 치르면 어땠겠냐”며 “그런 것에 비하면 북한 참가와 그에 따르는 문제는 수용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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