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밤중 만취 30대, 도난차량으로 경찰과 추격전 벌여

지구대 경찰관·경찰차까지 치어

광주 광산경찰서는 17일 저녁 도난 차량 용의자를 추격전 끝에 검거했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이미지투데이광주 광산경찰서는 17일 저녁 도난 차량 용의자를 추격전 끝에 검거했다.(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이미지투데이


경찰이 도심에서 한밤중에 실탄까지 쏘며 도난 차량을 추격한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45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동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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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차량을 찾아 3시간 가까이 일대를 추적하던 경찰은 오후 10시 20분경 인근 도로 위의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도난차량 운전자 조모(36)씨는 순찰차를 보고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 2발을 쏘면서 추적했지만 조씨는 하남산단 도로 일대를 질주하며 약 5km를 도주했다. 검문 중이던 경찰차와 지구대 경찰관까지 친 조씨는 오후 10시 30분경 하남산단 6번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2%로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수치였다. 절도 등 전과 20범인 조씨는 부부 간 다툼에 대한 화풀이로 홀로 소주 3병을 마시고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가 경찰관을 차로 치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힌 점 등을 들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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