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8일 남북 아이스하키단일팀이 역사적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며 “역사적 명장면 연출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북이 이런(단일팀 구성) 합의를 했더라도 재고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어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찾아 ‘국민이 특권과 반칙을 보며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메달권이 아니라 단일팀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대통령과 총리 발언 둘 다 반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1.2%가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통령과 총리가 원칙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한반도기 입장과 관련해 “우리가 태극기 드는 것까지 못 들게 생난리를 피우느냐”며 “태극기 지키기 운동을 해 자국 국기를 무시하는 정부가 어떻게 되는지 똑바로 보여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