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46)은 17일(현지시간) 레가네스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호날두가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경기에 출전하여 4골밖에 넣지 못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이적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호날두 역시 구단에 실망하여 주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단 감독은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호날두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단이 호날두와의 재계약에 지지부진한 것을 의식한 듯 “나는 계약에 관해서는 이야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경기장”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밖에서 뭐라고 말하기를 원하든 항상 그래 왔듯이 호날두는 안에서는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호날두에게 말하고 싶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