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 인터뷰 도중 언니 제시카와의 애틋한 자매애를 드러냈다.
이날 정수정은 평소 ‘편지쓰기’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외국에 나가서 예쁜 그림이 담긴 엽서를 발견하면 언니(제시카)한테도 곧잘 써서 준다. 같은 집에 살아도 엽서를 주는 느낌이 다르다”며 “받으면 기분 좋아지고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 나와 친구들은 서로 편지를 자주 보내고 받는 편이다. 최근에 우리 스타일리스트 언니들한테도 생일선물과 함께 카드를 써줬다”고 말했다.
16살에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한편으로 외로운 순간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언니, 엄마랑 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다. 그런데 외롭다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옛날엔 바빴다. 지금은 비교적 여유가 생겼지만 한창 그룹활동 할 때는 그런 걸 못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수정은 “틈이 있을 때는 미국에 가서 친구들과 지냈다. 나와 친구들은 서로 되게 애틋하다. 친구들도 틈만 나면 한국에 와서 나를 보고 그랬는데, 친구들이 아쉽고 외로운 부분을 채워준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연기를 하며 가수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분야로 인간관계가 넓어졌다고 말한 정수정은 “특히 ‘감빵’에 출연진이 많아서 회식자리에서 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런 세상도 있구나’를 많이 느꼈다. 그걸 듣는게 신선하고 재미있더라. 간접경험을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간접경험 같은 부분이 필요했다. 나는 심하게 집순이었다. 엄마, 언니랑 집에서 수다 떨고 셋이 자주 논다”며 “집에서는 영화 보고 음악 듣고 정리도 하면서 뒹굴댄다. 침대를 너무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웃음지었다.
한편 정수정은 감옥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지호 역을 맡아 야구선수 제혁 역의 박해수와 연인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