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이달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화한 것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근소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자 49.3%가 ‘효과가 설사 작더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므로 잘한 정책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택했다. 반면 43.5%는 ‘효과가 작고 예산 낭비를 초래했으므로 잘못한 정책으로 보인다’고 응답했다. 두 답변의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7.2%였다.
서울시 거주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집계에서는 찬반 의견의 차이가 더 좁혀졌다.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는 48.9%로, ‘잘못한 정책’이라는 답변(47.5%)에 비해 1.4%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9%)와 30대(58.4%), 20대(55.3%)순으로‘잘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60대 이상에는 긍정적(29.9%) 평가보다 부정적(60.7%) 평가가 크게 높았다. 50대도 긍정적(45.1%) 평가에 비해 부정적(48.3%)평가가 다소 많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2.9%가 ‘잘한 정책’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5.4%가 ‘잘못한 정책’으로 평가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