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종현의 마지막 노래가 공개된다.
종현의 유작 ‘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는 2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초 1월 초 컴백 예정이었던 종현은 앨범 작업 및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모두 마친 상태였던 터라 유가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유작 발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고인의 마지막 목소리라도 듣게 해달라는 팬들의 염원을 받아들여, 결국 종현의 유작은 22일 세상에 공개된다. 또한 앨범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은 전액 종현의 어머니에게 전달된다. 종현의 어머니는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재단 설립에 쓸 예정이다.
지난 19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종현과 제작을 마쳐 새해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을 공개하고자 한다. 앨범과 함께 준비한 뮤직비디오도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다”며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한 종현의 마음이 여러분께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발매 소식을 전했다.
종현의 유작 ‘포에트|아티스트’는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9~10일에 열렸던 단독 콘서트에서 선공개 됐던 ‘와플‘(#Hashtag)’, ‘어떤 기분이 들까(I’m So Curious)’, ‘환상통(Only One You Need)’등을 비롯해 ‘기름때 (Grease)’, ‘테이크 더 다이브(Take The Dive)’, ‘사람 구경 중 (Sightseeing)’, ‘리와인드(Rewind)’, ‘하루만이라도 (Just for a day)’, ‘센티멘탈(Sentimental)’, ‘우린 봄이 오기 전에 (Before Our Spring)’ 등이 수록됐다.
그 가운데서도 ‘환상통’은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했을 때부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곡이기도 하다. 환상통은 본래 몸의 한 부위나 장기가 물리적으로 없는 상태임에도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한편 종현의 유작은 23일 정오 음원 공개, 24일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