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역대 동창회장들이 “서남대학교 의대생들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조속히 배정해 갈등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성명을 낸 이들은 “서남대 폐교로 발생한 의대생 특별편입학 문제로 전북대 의대는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전북대 의대 40여년 역사를 돌아볼 때 이런 불통과 갈등이 있던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모든 구성원이 하루빨리 상호 신뢰와 합리적인 협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총동창회장들은 교육부에 ‘서남대 의대생들을 전북대와 원광대에 조속히 배정하고 이후 두 대학의 의대 입학정원을 영구히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증원된 학생 수에 맞게 전북대병원 전공의 수를 늘려줄 것도 요청했다.
전북대 교수들에게는 재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한 소통을, 재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편입학과 관련한 고소 취하를 제안했다. 전북대에는 의대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재학생 요구사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