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사상 최대 실적’ LG생활건강, 연 영업이익 1조 시대 연다



LG생활건강(051900)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은 6조2,705억원, 영업이익은 9,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직전해보다 각각 2.9%, 5.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의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올해에는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해 3월 이후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화학 제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 등 외부 충격에도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꼽았다.


특히 화장품사업 가운데 ‘후’, ‘숨’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높은 성장세가 실적에 기여한 바가 컸다. ‘후’의 지난해 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화장품 사업의 중국 현지 매출도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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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도 제품안전성 강화 및 프리미엄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LG생활건강의 실적 호조로 3년 만에 매출 규모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앞지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은 3조9,839억원, 영업이익은 5,195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2014년 LG생활건강의 매출을 앞섰고, 2016년에는 그 차이를 6,000억원까지 벌렸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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