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환율마감] 1,070원 공방 계속…ECB 관망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BOJ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BOJ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에서 수급 공방을 벌이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1,07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이 형성됐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전 오른 1,070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주춤하게 만들었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사태 해결 소식이 새벽에 전해지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달러화 매수 수요다. 역외에서 숏커버(환매수) 물량이 나오고 역내에서 추격매수가 따라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7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완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엔화가 약세로 기운 여파도 있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에서 111엔대로 고점을 높였다. 엔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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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를 넘어서면 지난해 말부터 쌓여있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상단을 누르는 흐름이 이날도 반복됐다.

외환시장에 뚜렷한 방향을 줄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눈은 25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쏠리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초에 통화정책 선제안내 관련 문구를 변경할 수 있다는 데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CB도 긴축 신호를 낼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엔 환율(하나은행·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원14전 오른 966원15전에 거래됐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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