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최근 매생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가를 돕기 위해 판촉전에 나선다.
완도군은 완도매생이생산자협회와 함께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이마트 147개 매장에서 완도 웰빙 매생이 직거래 판매장을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생이 산지가격이 예년(재기 당 2,500~3,000원)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매생이 사주기 운동 차원에서 마련됐다.
생산자 협회는 이번 직거래 판매장을 통해 1만 상자(1상자에 10재기)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겨울 바닷바람을 뚫고 채취하는 매생이는 겨울철을 대표하는 별미로 특히 미세먼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완도 매생이는 청정해역에서 맥반석과 초석으로 이뤄진 바다 밑에서 올라오는 영양분을 먹고 자라 무공해 웰빙 식품으로 꼽힌다. 매생이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알코올 분해 및 숙취 해소에도 좋다는 게 완도군의 설명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매생이 양식어가 증가로 산지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매생이의 효능을 알리고 연계 상품 등을 개발해 매생이 상품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60% 차지하는 완도는 약산·고금면 일대 306개 어가에서 매년 3,000여톤을 생산해 1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완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