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84억여원을 들여 시내 어린이집 6,093곳의 2만6,345개 보육실에 공기청정기를 한대씩 놓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기청정기가 이미 있는 곳과 없는 곳의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보육실당 월 최대 2만4,900원까지 지원한다. 보급 자체보다 필터교체 등 관리가 핵심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구매가 아니라 대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지원 공기청정기는 한국공기청정협회 등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프리필터·헤파필터·탈취필터 3가지 필터를 갖추고 33㎡(10평) 이상의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3대씩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서울 시내 어린이집 가운데 82.1%에 해당하는 5,002곳이 신청해 1만4,270대가 지원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모든 어린이집을 넘어 모든 보육실로 공기청정기 설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경·보육전문가, 어린이집,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중·장기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자치구 보육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