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만점 990점 → 600점...텝스 확 바뀐다

시행 후 첫 개정...'뉴 텝스' 5월12일부터

200문항 →135문항·시간도 35분 줄어

내달 25일 프리뷰 테스트 무료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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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과 함께 대표적인 공인 영어시험으로 꼽히는 텝스가 총점·시험시간·문항을 모두 바꿔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텝스가 처음 시행된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개정돼 ‘뉴 텝스’로 새롭게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 시험은 오는 5월12일 정기시험(248회)부터 시행된다.

새로운 텝스의 가장 큰 변화는 총점과 문항 수 축소다. 기존에 990점이던 텝스의 최고 점수는 앞으로 600점으로 하향된다. 각 영역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도 줄어든다. 뉴 텝스는 전체 문항을 기존의 총 200문항에서 3분의2 수준인 135문항으로 축소했다. 전체 시험시간도 1시간45분으로 기존의 2시간20분에서 35분 줄어들게 됐다. 어휘와 문법 영역의 경우 제한시간을 총 25분으로 통합해 시행한다. 영역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응시에 따르는 수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신유형 문제도 추가된다. 청해와 독해 영역에서는 1개의 지문당 2개의 문제가 연결된 ‘1지문 2문항’ 유형이 새롭게 포함된다. 특히 독해 영역은 e메일, 뉴스, 메신저 대화 등 지문 형식을 다양화해 학술·비즈니스·일상생활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구현되는 실전 영어 활용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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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과 시험시간은 줄어들지만 시험의 변별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텝스 개발을 담당하는 서울대 언어교육원은 내부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로 기존의 텝스와 뉴 텝스가 동일한 언어능력을 평가하면서 상호 점수 비교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텝스관리위원회는 개정 전후의 텝스 성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기존의 점수를 뉴 텝스 점수에 맞춰 대체 활용할 수 있도록 점수 환산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영어평가학회가 연구한 점수환산표는 텝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 텝스 시행 후에도 기존의 텝스 성적은 시험일부터 2년간 유효하다.

수험자들은 개정된 뉴 텝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5일 ‘뉴 텝스 프리뷰 테스트’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리뷰 테스트를 신청하면 실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뉴 텝스에 무료로 응시할 수 있다. 프리뷰 테스트 접수, 뉴 텝스와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텝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관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영어평가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적은 수의 문항과 짧은 시간 안에 수험자의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효율적인 시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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