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연합뉴스국방부는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을 방문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나선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역내 다자안보회의체인 제6차 풀러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국방장관이 풀러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장관은 ‘한반도 안보 도전 과제와 향후 아태 지역 국가 간의 다자안보협력 관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 등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어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의 국방 현안을 논의하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도 만난다.
송 장관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리야미자드 리야쿠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가 참가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태국에서는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국방 현안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송 장관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예방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아세안 국가 순방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국방협력 관계를 제고함으로써 안보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