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나랏돈 어떻게 쓰는지…전면 개편된 ‘열린 재정’에서 확인하세요

국가 재정 정보를 총망라한 ‘열린 재정’ 홈페이지가 사용자 친화적으로 전면 개편됐다. 청년·장년·아동 등 계층별로 나에게 해당하는 보조금 사업을 알려주는 기능이 생겼고 공개 정보도 국세·국가 채무 등 통계까지 추가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재정정보 공개 포털 열린재정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첫 화면부터 각종 인포그래픽과 함께 맞춤형 보조금, 정부발주 사업정보, 사업별 월별 집행 현황 등 주요 정보를 찾아갈 수 있게 바뀌었다. 그동안엔 첫 화면이 재정 전문가나 이해할 수 있는 수치 정보 위주로 구성돼 있어서 일반 국민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천편일률적인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이용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보여주기로 한 점도 큰 변화다. 예컨대 홈페이지에서 맞춤형 정보 → 대상별로 클릭해 들어가면 청년·장년·아동 등 계층별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 보조금 사업을 볼 수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새로 생겼다. 현재 재난·안전 관련 재정사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범죄피해에 대한 구제사업 재정 지원 등 2가지 정보를 공개했는데 전자에선 연도별 규모별 지진 발생 현황과 풍수해보험 보장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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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정보 수도 많아졌다.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별 국세 통계는 물론 국가채무, 주요 분야별 재원 배분 등 통계가 추가됐다.

각 부처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사업별 집행 실적도 열린 재정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건강보험지원·실업급여 등 ‘단위사업’까지만 월별로 공개하는 수준인데 기재부는 앞으로 국민이 실제로 혜택을 받는 단위인 ‘세부사업’별로 일별로 공개 범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최상대 기재부 재정혁신국장은 “이번 열린재정 홈페이지 개편은 복잡하고 어려운 재정정보를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검색하고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학생·전문가·주부 등 의견을 받아 정보 제공 서비스의 양과 질을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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