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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 힘든 허리통증,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경차단술로 비수술치료 권장

[사진설명: 계양연세의원 방민석 원장][사진설명: 계양연세의원 방민석 원장]


인천에 사는 직장인 박모(41)씨는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면서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후 왼쪽 다리가 심하게 저리는 방사통이 시작되어 병원을 찾은 그는 디스크가 빠져 나와 척수강을 침범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통제로는 통증이 가시지 않자 수술을 고민했지만, 다행히 계양 정형외과에서 신경차단술을 받고 통증 치료와 함께 다리 당김 증상도 회복할 수 있었다.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척추관협착증 등의 허리 통증을 겪는 현대인들이 상당수다. 허리디스크 질환만 해도 200만 명을 넘었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허리통증 이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사실 디스크 등의 허리 통증 질환은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병원마다 다른 치료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때문에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혼란에 빠지기 쉽다.


이런 경우라면 우선 허리통증의 정도와 각 치료법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허리통증은 수술에 앞서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 허리통증 환자의 경우,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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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측지차단술, 경막외차단술, 신경근차단술 등의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절이나 해당 신경에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 약제, 생리식염수 등을 주입하는 시술로, 디스크나 신경을 직접 제거하지 않고도 신경의 염증을 치료해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신경을 차단한 후 시간이 지나면 가역적으로 신경은 원상태를 회복하게 된다.

계양연세의원 방민석 원장은 “허리 통증 환자들 중에서는 MRI 결과 병변이 심하지 않다고 진단 받은 경우라도 증상이나 통증이 더 극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라면 신경차단술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라며, “신경차단술은 디스크, 허리통증, 골반, 꼬리뼈 통증이나 퇴행성 척추질환, 급성요통이 찾아온 경우 수술 없이도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경차단술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한 시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잘못될 경우에는 개인에 따라 통증 유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안전한 시술을 받을 것이 당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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