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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 평창서 새 효자종목 될까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제3의 효자종목’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탄생할 수 있을까. 그 첫 번째 후보로 썰매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의 남자 스켈레톤뿐 아니라 원윤종(33)·서영우(27)가 이끄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그리고 원윤종·서영우·김동현(31)·전정린(29)이 함께 타는 남자 봅슬레이 4인승까지 메달 3개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지난 24일 평창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봅슬레이 2인승보다 4인승의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며 “4인승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4인승은 그동안 메달권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졌다. 월드컵 메달이 1개도 없다.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월드컵 기록은 11위와 10위. 하지만 지난달부터 평창 트랙에서 부단한 반복 훈련을 거듭한 결과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 총감독은 “남은 기간 스타트 기록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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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랭킹 1위에 올랐던 봅슬레이 2인승은 최근의 부진을 실전에서는 만회할 수 있다는 각오다. 홈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비밀훈련’으로 명예 회복의 칼날을 갈고 있다. 윤성빈은 한국 선수단 전체에서 금메달 1순위 후보로 꼽힐 만큼 설명이 필요없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서경 평창 펠로’인 이세중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경기력 강화위원은 25일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봅슬레이가 기록했던 19위는 귀중한 성과였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이 생기고 메달을 기대할 유망 종목으로까지 성장했다”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스타가 나오면 썰매 종목에 입문하는 꿈나무도 늘어나는 등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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