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9억원..12.7% 감소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 실적 이어가

현대건설(000720)이 원화강세와 저유가,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17년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6조 8,544억원, 영업이익 1조 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10.5%, 12.7%, 48.8% 줄어들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관련 평가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6%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대 실적을 이어갔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 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 6,087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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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1%포인트 개선된 119.5%,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7%포인트 개선된 181.4%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개포8단지, 하남 감일 포웰시티, 김포 향산리 프로젝트 등 국내사업 매출확대로 작년보다 4.4%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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