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재건축 규제·부담금' 경고 통했나…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송파·서초구 상승률 반토막…일반분양 앞둔 과천은 2%대 이상 급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제공=연합뉴스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부동산114 제공=연합뉴스


정부의 재건축 연한 확대 등 규제 강화 의지와 수억원대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산출액이 공개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3% 상승했다. 지난주(0.53%)보다 오름폭이 0.1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정부가 지난주 재건축 연한 강화 검토 발표에 이어 최고 8억4,000만원이나 되는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폭탄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일단 위축된 분위기다. 지난주 1.47% 올랐던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6%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초구도 0.81%에서 0.41%로 오름폭이 반토막이 났다. 반면 강동구는 1.11%에서 0.31%로, 강남구는 0.59%에서 0.76%로 각각 오름폭이 확대됐다. 초과이익환수를 피해간 강동구 둔촌주공1, 2, 4단지는 1,500만∼7,500만원 올랐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도 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초과이익환수와 무관한 일반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역삼래미안은 2,500만∼5,000만원 뛰었다.

관련기사



신도시도 지난주 0.32%에서 금주 0.24%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분당이 0.65%로 가장 많이 올랐지만, 오름폭은 지난주(1.12%)의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분당구 야탑동 장미동부는 1,000만∼3,500만원, 탑경남은 3,500만원 올랐고, 분당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는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5% 오른 가운데 과천의 아파트값이 2.53%나 급등했다.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간 과천 주공7-1단지 ‘과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 955만원으로 이 지역 최고가에 결정되면서 주변 아파트값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6%의 상승률을 보였고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