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00만원짜리 평창 프레스센터 부스에 때아닌 물난리(?)

대회 가까워지며 입주사 늘자

결로 심해지며 천장에서 물 쏟아져

MPC 직무교육 받는 자원봉사자들 / 연합뉴스MPC 직무교육 받는 자원봉사자들 / 연합뉴스


국내외 언론사가 입주한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가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13일 앞둔 27일 주관통신사 연합뉴스와 로이터, AP통신 등 해외 통신사가 입주한 MPC3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강추위 탓에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가,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로 많은 물이 떨어지면서 취재진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기 콘센트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막아두고, 쓰레기통을 물받이로 쓰는 등 임시방편으로 물을 피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혹한이 수일째 이어지면서 결로현상이 심해져 물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한 한 빨리 조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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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현상은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할 때 실내의 습기가 천장에 이슬 형태로 맺히는 걸 뜻한다. 이번 주 추위가 절정에 달한 데다가, 대회가 가까워지며 입주사가 늘어나 결로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물난리를 겪고 있는 MPC3는 따로 부스를 구매한 언론사를 수용하기 위해 알펜시아 컨벤션센터(MPC1) 바로 옆에 거대한 텐트 모양으로 세운 가건물이다. 올림픽 기간 이곳을 사용하려면 가장 작은 부스(25㎡) 기준 6천780달러(약 723만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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