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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최리, 동양미와 서양미 공존 배우 “성형수술 전혀 안 해”

“올해 목표요? ‘열일’이요.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요.”

2016년 ‘귀향’으로 데뷔한 영화계 샛별 최리는 단아한 동양미와 세련된 서양미가 공존하는 외모를 지녔다.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최리는 조정래 감독의 눈에 들어 2016년 ‘귀향’으로 데뷔했다.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뉴라이징상을 안긴 ‘귀향’속 그의 첫 인상은 단아한 미가 눈길을 끄는 배우였다. 2018년 첫 상업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로 돌아온 그의 모습은 아이돌을 꿈꾸는 세련된 여고생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었다.

2년 사이 최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걸까? 물론 전혀 성형하지 않은 자연 미인이란 점은 변화가 없다.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저 얼굴 건드리지 않았어요.(웃음) ‘귀향’ 땐 한국적인 역할인 점도 있고, 그 땐 젖살이 덜 빠져있을 때여서 그런 것 같아요. 또 역할이 무겁다보니까 스스로 주문을 걸고 연기를 하다보면 화면에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이번엔 젖살이 좀 더 빠졌어요. 제 얼굴을 보고, 동양적인 얼굴이다. 혹은 현대적인 얼굴이다란 의견을 반반씩 주시는 것 같아요. 사극은 사극대로 어울리고, 현대극은 현대극대로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배우 인생 최고의 순간을 꼽으라고 하면, ‘귀향’이 세상에 나오게 된 순간, 그리고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오디션에 최종 합격된 순간이다.


인터뷰 내내 ‘감사합니다’란 말을 이어간 최리는 “감사할 분이 많다. 첫 영화인 ‘귀향’ 개봉 한 것도 감사하고, ‘그것만이 내 세상’에 캐스팅 됐을 때도 감사했다. 매 순간 감사하고 있다. 늘 감사한 마음에 있는 것 같다. ‘귀향’ 땐 개봉 후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가서 나오는데, 갑자기 한 할아버지께서 ‘영화 잘 봤습니다’라고 아는 체를 해주셨다. 너무 소름끼칠 정도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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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르’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밝은 성격의 최리는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친구들이 있어 늘 힘이 생긴다고 했다. 최근엔 ‘그것만이 내 세상’ VIP시사회 행사에 직접 찾아와서 격려를 해준 일을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경상남도 거창 출신인 그의 동네 친구들은 2박 3일 일정을 친구 최리를 위해 비웠다. VIP행사장 앞에 서서 일일이 친구 최리의 손을 잡아주었다.

“VIP 행사장 맨 앞에 서서 내 손을 다 잡아준 친구들이다. 정말 고마웠다. 박정민, 이병헌 선배들 속에서 전 팬도 없고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나오자 환호도 보여주고 꽃다발이랑 선물도 건네줘서 고마웠다. ‘귀향’ 땐 영화 관도 많이 없어서 거창 친구들을 못 불렀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사회 때 부른거다.”

최리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신인배우이다. 드라마에선 tvN ‘도깨비’에서 지은탁(김고은)의 얄미운 사촌 경미 역을 열연해 얄미운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해 KBS 2TV ‘마녀의 법정’에서는 해맑은 수습검사 서유리로 분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꿈 많은 배우 최리는 영화 ‘악녀’ 속 김옥빈처럼 액션물도 해보고 싶고, 드라마 ‘황진이’의 하지원처럼 도도한 인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하늬, 한예리 선배처럼 전공을 살려 무용 공연에도 도전장을 내밀고자 한다.

영화 ‘순이’(감독 지성원)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최리는 2018년 더욱 열심히 연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세상 가장 행복한 곳이 ‘촬영 현장’이라고 말하는 이 배우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아직 노력해야 할 게 많은 배우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걸어나가고 싶다. 연기가 잘 안 풀릴 땐 속상하고, 난 왜 이렇게 못할까란 생각도 한 적이 많다. 하지만 현장에 가면 즐겁고 재미있다. 그래서 빨리 현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해 목표는 ‘열일’이다.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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