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노동신문 "남조선 반통일 보수세력이 이간질해 시비중상한다"



북한 노동신문이 28일 “북과 남이 어려운 환경에서 잘 뗀 첫걸음을 열 걸음, 백 걸음으로 이어 관계개선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 정세논설에서 “북과 남이 서로 손잡는 것을 바라지 않는 내외 반통일 세력이 북남대결을 다시 격화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뛰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남조선의 보수세력이 북남관계 개선 노력을 미국과의 동맹을 해치기 위한 이간질이라고 시비중상하며 동족대결 소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보수패당 때문에 북남관계가 곡절을 겪는 것은 물론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대결의 난장판으로 될 수 있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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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는 이날 ‘북남대화의 막 뒤에서 벌어진 범죄적 흉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와 관련 “덕을 원수로 갚는다는 격으로 배은망덕한 짓만 골라 하는 남조선 당국의 반민족적 처사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우리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최근의 좋은 분위기가 자신들의 ‘대범한 아량’과 ‘성의 있는 노력’의 결과라며 “남조선 당국은 미국의 군사적 대결책동에 동조하는 것은 강도에게 문을 열어주는 어리석고 미련한 행위이며 이것은 모처럼 살려낸 북남관계 개선의 소중한 불씨를 꺼버리고 제 운명도 망치게 하는 비참한 결과만을 가져다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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