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부터 쉴 틈 없이 달려온 강기둥은 최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와 함께 드라마 ‘슬빵’을 끝내놓고 “휴식이 절실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에 들려온 ‘슬빵’ 포상휴가 소식은 참으로 반가웠다고.
강기둥은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첫 포상휴가 제안을 받았으나 다른 드라마 촬영이 겹쳐 가지 못했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역시 종영 후 포상휴가를 안길 정도로 화제를 몰고왔다. 다만 주요멤버만 간 포상휴가로 함께하진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 고향이 제주도인데 제주도로 포상휴가를 가길래 별로 부럽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이번엔 ‘슬빵’이다. ‘괌’으로 떠나는 포상휴가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 하나 짜여진 일정이 아니라, 아침 몇시까지 집합해라고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마음대로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된다고 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기고 오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강기둥이 함께 포상휴가를 즐기고 싶은 ‘슬빵’ 식구들은 많았다. 순식간에 여러명의 배우들이 소환됐다. “아직 누가 누가 가는지는 모른다. 준돌이 김경남, 이정재 부장 최연동 형, 똘마니 안창환 형, 나과장 박형수 형, 법자 김성철도 간다고 들었다. 다들 친한 분들이다. 정해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간다고 하던데 아쉽다.”
강기둥은 ‘슬빵’의 매력으로 “다른 드라마랑 비슷하지 않아 더욱 끌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다양한 죄수들, 그리고 교도관들 등 역할이 워낙 많은 드라마였다. 많은 캐릭터를 보는 느낌이 재미가 있었다. 신원호 감독님이 처음에 드라마를 한 편의 오케스트라처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배우들이 그걸 잘 지켜냈지 않았나 싶다. 또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사랑 받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오랜만에 백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강기둥은 최근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여유를 찾고 있다”고 했다.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느낌보다 좀 더 내려 놓는 느낌으로 차기작을 찾아보고 있다. 곧 좋은 연기로 찾아 뵙겠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