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나에 대한 가짜뉴스 많아서" 트럼프가 SNS를 즐겨하는 이유

영국 방송인터뷰…건강과 인지능력 논란엔 "안정적인 천재"

다보스포럼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다보스포럼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때때로 침대에서나 아침 또는 점심 식사 때 트위터를 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영된 영국 민영방송 ITV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의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트위터 사용 습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대체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과 중에는 매우 긴 시간 동안 난 매우 바쁘다”고 말했다. 자신이 트위터를 애용하는 이유로는 “내가 그런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면 나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이라면서 “나에 대한 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최근 자신의 건강과 인지능력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나는 안정적인 천재”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달 초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의 출간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안정적인 천재”라고 스스로를 칭한 바 있다. 아울러 건강 문제와 관련해 햄버거와 콜라를 너무 많이 즐기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해준 좋은 음식을 먹는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라며 “가끔 그런 음식(햄버거와 콜라)도 먹기도 한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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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팬레터를 받는다”면서 “그들은 내 안보 인식을 좋아한다. 내가 말하는 내용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청원에 186만 명이 서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국민이 적지 않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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