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쓰오일, 지난해 순익 1.3조 '사상 최대'

환율 영향 영업익은 다소 줄어

에쓰오일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20조8,91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환율 하락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1조3,11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29일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20조8,9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1조4,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줄었다.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1조3,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을 완료하는 등 생산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연중 최대 가동률을 유지한 결과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며 “환율 하락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사업에서 6,9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허리케인 영향에서 회복한 미국 정제시설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역내 신규시설이 가동되면서 공급이 증가했지만 탄탄한 역내 수요 덕분에 정제 마진이 배럴당 5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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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부문에서는 3,414억원,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4,2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비정유 부문은 매출액 비중이 21.4%(석유화학 13.7%, 윤활기유 7.7%)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2.6%(석유화학 23.3%, 윤활기유 29.2%)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비정유 부문에서 절반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만큼 금액 기준으로 60% 전후의 고배당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2월 이사회와 이후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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