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은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비리이면서도 섣불리 다룰 수 없었던 ‘방산비리’라는 소재를 한국영화 최초로 다룬다. 관객들은 대중적인 재미와 더불어 이 모든 것이 실화라는 점,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받으면서 영화적 메시지에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검찰, 정치계에도 영화 <1급기밀>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을 드러내며 주목하고 있다. 방위사업수사부는 영화 <1급기밀>이 다룬 사안의 중요성에 동감하며 상영관 확대를 지지하고자 단체관람을 확정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방위사업수사부는 방위사업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로 지난해 발생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백억 대 원가 부풀리기, 횡령 의혹 수사를 진행했다. 1월 30일(화) 오후 8시 대한극장에서 진행되는 단체관람에는 서울중앙지검 윤석열 검사장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 이용일 부장검사, 소속 검사 9명, 국방부 군검사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검찰계와 더불어 정치계 역시 국민의 안전을 넘어 누군가의 자식이자 연인인 수많은 젊은 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방산비리 척결을 위해 GV 상영회를 개최해 관객들과 만난다. 1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스페셜 GV 상영회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이철희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참석해 방산비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앞서 영화를 관람한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냉전체제, 분단체제를 이용하여 안보장사를 하며 부귀영화를 누려온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며 “영화관에서 사라지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다시 한 번 내부고발자와 방산비리 척결, 국방개혁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영화의 의미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관객은 물론 검찰, 정치계의 이와 같은 관심이 <1급기밀>이 반등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공군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해군의 방산비리를 폭로한 사건 등을 모티브로 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