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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크로스’ 복수의 메스 든 천재 의사 고경표의 폭주에 박수를

복수의 메스를 든 천재 의사 고경표에 호평이 쏟아졌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최민석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 1회에서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죄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의 복수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옛 멘토 고정훈(조재현 분)과의 극렬한 대립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됐다.










메디컬 복수극 ‘크로스’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천재 의사의 복수 이야기다. 살인을 위해 교도소와 병원을 폭주해야 하는 강인규(고경표 분)의 복수를 향한 질주는 그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유일한 이유다.

첫 방송에서 고경표는 퍼펙트한 스펙으로 교도소 의무실에 지원한 레지던트 4년차로 등장,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살인범을 치료해주는 백의 카리스마에서 그를 죽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살인범까지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포효했다.

특히 ‘크로스’ 1회는 강인규-고정훈의 엇갈린 인연을 시작으로 교도소에서 15년을 설계한 복수의 서막을 알리는 모습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 인생 최악의 순간 가장 믿고 따랐던 고정훈에게 처절하게 버려진 강인규는 그를 향한 원망을 키우며 각성하게 된다. 특히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 때문에 남들보다 뛰어난 시력을 갖게 된 강인규의 이야기는 ‘장기이식센터’라는 생소한 소재에 더해 새로운 장르물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1회의 하이라이트는 고경표가 갱생 불가능한 장기밀매 브로커 김형범(허성태)를 보내고, 혼잣말로 복수를 꿈꾸는 장면. 강인규는 아버지의 장기를 적출해 살해한 김형범의 뒷모습을 보며 “지금은 걸어나가지만 다음은 기어서. 다음은 누워서. 다음엔 제발 죽여 달라고 고통스럽게 울부짖을거다. 내 처방이 널 고통스럽게 만들테니까”라며 복수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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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메디컬 드라마 ‘크로스’는 선악의 경계선에 선 의사의 폭주를 첫 회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살인자vs의사라는 극단적 선택의 갈림길에 선 고경표는 의사가 의술로 복수를 계획한다는 신선한 스토리에 힘을 더하며 몰입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각각 다른 이념으로 맞대립하는 의사 고정훈의 모습은 선vs악을 되돌아보는 ‘新 장르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용휘 감독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사람을 살해하는 존재로 돌변할 수 있다는 신선함과 살의를 가졌지만 결국 의사의 본분을 지키는 스토리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크로스’ 속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전했다.

‘크로스’는 2회부터 강인규의 본격적인 복수를 예고했다. 더욱 휘몰아치는 전개가 펼쳐질 터. 메스 하나로 누군가의 삶과 죽음을 가르게 될 강인규와 고정훈,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2018년 tvN 첫 웰메이드 장르물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오늘(30일) 밤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2회 예고편에선, 조재현이 집도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수술 시연)’ 중 날 선 눈빛의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조재현 분)과 미심쩍은 눈빛의 손영식(장광 분)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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