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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돌맘', 신개념 육성 리얼리티…SM과 모성이 만났을 때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아이돌’이 되기 위한 다섯 아이들과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아이돌맘’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는 라이프타임에서 선보이는 리얼리티 ‘아이돌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이돌맘’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프타임 프로그램 ‘댄스맘’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식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국내 론칭한 라이프타임이 선보이는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박승호 PD는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돌과 엄마들이 주인공이 프로그램이다. ‘댄스맘’의 스핀오프이기는 하지만, ‘댄스맘’은 당장 대회를 목표로 두고 있다면 저희는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며 “굳이 아이돌이 되겠다는 자녀가 아니어도 자식을 둔 엄마의 마음에 공감을 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맘’은 자녀를 아이돌 스타로 만들기 위한 엄마들의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C 겸 멘토로 출연하는 원조 한류스타 강타를 포함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보컬을 지도한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과 엑소의 춤 선생님이기도 한 SM 댄스 트레이너 김태우가 출연자들의 레슨을 맡았다.

강타는 “출연자들이 굉장한 어머니를 뒀다. 저도 어렸을 때 가수를 꿈꿨을 때 부모님이 반대부터 하셨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며 “가족이 이렇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것은 무대에 서기까지의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친구 모두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도 굉장하다. 하루하루 볼 때마다 빠르게 발전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제가 연습생 때는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서 요즘 친구들이 딱하기도 하다. 그래서 모질게 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과연 어떤 마음으로 임하면 되는지 정도는 이야기 해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보다 두 분의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진영은 “저도 이렇게 어린 친구들을 보컬을 맡은 적이 없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멘붕’이 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경쟁을 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어린 나이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어떻게 이끌고 서포트 하는지는 어른들의 몫인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총 다섯 명의 출연자가 확정됐다. ‘영재 발굴단’에 한국 무용&수학 영재로 출연한 적 있는 염다현, 모태 힙합 소년 정재웅, 댄스 신동 이현진, 엄친딸 캐릭터 유채영, 리틀 워너원으로 잘 알려진 김네오 등이 출연해 매회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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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동안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이돌 스타를 키우기 위한 엄마들의 일거수일투족도 공개된다. 엄마들은 스케줄 관리는 물론, 식단 및 건강관리까지 책임지는 열혈 엄마의 면모의 보여줄 예정이다.

염다현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저도 반대를 했다.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도 되지만 아이가 너무 하고 싶어 하는데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이의 꿈을 꺾는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소통도 많이 됐다. 남은 촬영도 즐겁게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자들이 아직 어린 친구들인 만큼, 프로그램을 둘러싼 우려 역시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결과 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며, 꿈을 가진 친구들의 가능성을 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박승호 PD는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속사와 계약하거나 아이돌로 데뷔하면 좋겠지만 사실상 쉽지는 않은 일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돌이 되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방송이 된 이후 가능성을 본 소속사에서 연락이 올 수도 있다.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제작진들과 엄마들도 진지하게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이돌, 꿈’이라는 키워드 이면에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집중해달라고 말하는 강타 역시 “부정적인 시각은 바라보기 나름인 것 같다. 꿈을 일찍부터 가진 분들이 많지 않나. 옆에서 볼 때 걱정스러운 시각도 있지만 본인의 선택이라는 것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이돌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의 서포트는 어떻고, 어떤 것이 맞는 건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두 선생님의 고군분투도 볼 만하다. 프로들을 상대했던 두 선생님이 아이들을 상대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포인트를 언급했다.

김태우 역시 “이 친구들의 현재 실력과 배경을 평가를 한다기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이나 열린 미래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아이돌맘’은 2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라이프타임을 통해 방송된다. 라이프타임은 특별 편성을 통해 2월 1일 1회, 2회를 동시 편성할 예정이며, 아시아 30여 개국에도 동시 방영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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