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 양식장에서 저수온에 약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여수시는 29일부터 이틀간 △여수시 돌산읍 △남면 △화정면 일대 가두리양식장 45곳에서 △감성돔 △돌돔 △참돔 등 126만8,0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재산 피해액만 21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 15∼19일에는 화정면의 가두리양식장 6곳에서 돌돔 9만2,000여마리가 폐사해 1억2,9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24일에는 고흥의 한 양식장에서 돔 3만마리(1억6,000만원 상당)가 폐사했고 26일에는 영광에서 숭어 8만마리(8,000만원 상당)가 폐사했다. 지난해 1월 여수에서는 3일 연속 수온이 4도까지 떨어져 18개 양식어가에서 돔 100만 마리가 폐사해 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와 여수시, 해양수산과학원은 양식 어류의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수온이 조금 상승했지만 여전히 수온이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